실버타운인 라구나 우즈에 거주하는 고영주 씨가 탈북자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아름다운 메아리’(Beautiful Echo, 북산책, 사진)를 최근 펴냈다.
이 소설은 탈북자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이란 무엇이며, 욕망이 불러온 그 벼랑 끝에 선 그들은 누구인지 일깨우면서 점점 어두워만 가는 세상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사람다운 삶의 길을 찾는 내용이다.
라구나 우즈 한인회의 김일홍 회장(아동문학가)은 “우리민족의 애환, 탈북 하는 한송이라는 한 처녀의 이야기는 서사시에 버금간다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복잡하게 살아온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의 탈북 과정은 우리들의 심금을 울린다”고 평했다.
저자 고영주 씨는 에필로그에서 “자식을 품고 있는 어머니의 날개를 남과 북이 독차지하려고 서로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포근한 품속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못난 자식들이다.”며 “이 글은 외침의 소리도 아니고 절규의 함성도 아니다. 꽃 피고 새우는 동산에서 아름다운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메아리다. 새파란 이파리에서 아침 이슬방울이 산속 옹달샘에 떨어지는 청아한 소리이다”고 적고 있다.
라구나 우즈에서 탈북자 돕기운동을 해온 저자는 서울대를 졸업후 1981년 도미했으며,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의 소식을 담은 ‘푸른 동산’을 발행했고 ‘글사랑 모임’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인 지난 2015년에는 60여명의 글을 모아 ‘라구나우즈 세상 이야기’를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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