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민족 참가 다양한 프로그램 호응
▶ 타 커뮤니티 부스 적어 아쉬움

다 민족 축제 참가자들이 푸드를 사기위해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다민족 개막 첫날 한인축제에서는 보기 드문 중국의 전통 사자춤이 등장했다. 개막식 무대에는 베트남계 여성 아나운서가 합동 사회자로 참가했다. 중앙 무대 아래에서는 다민족 축제에 참가한 베트남 유명 인사를 취재하기위해서 베트남 TV 방송국에서도 나왔다.
이같은 풍경은 지금까지의 한인 축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덕분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열렸던 축제 중에서는 개막식에 가장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들었다. 대부분의 경우 축제 첫날에는 썰렁한 분위기인데 이번 다민족 축제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또 축제장에는 베트남 계 참관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상당수 되었다. 조봉남 한미축제재단 회장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참관객들의 30%가량은 타 민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축제장 부스는 품목에 따라서 희미가 엇갈렸다. 일부 부스의 경우 상당히 장사가 잘 되었지만 그렇치 않은 업소들도 있었다. 장터에 마련된 음식 부스 코너는 저녁 5-8시 사이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바빴지만 나머지 시간대에는 붐비지 않았다.
일반 부스는 당초 200여개를 예상했지만 기대했던 베트남 등 타 민족 커뮤니티에서의 부스 판매가 줄어들면서 130여개로 축소됐다. 이 부스들의 대부분은 한인업소들의 부스로 타 민족 부스가 거의 없어 다양성이 떨어졌다.
이같이 기대했던 부스 판매가 줄어들면서 예산 부족으로 퍼레이드와 비어 가든을 중도에 취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축제장을 찾은 한 한인은 “술을 파는 줄 알고 왔는데 아쉽다”며 “다음에는 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한미축제재단’측은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서 3,000장의 경품권을 무료로 증정했지만 이 경품권을 일부 단체에 몇백장씩 분배해 일부 한인들이 불평을 하기도 했다.
한 한인은 “경품 추첨권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1장씩 나누어 주어야 옳은 것으로 몇백장씩 일부 단체나 업체에 주면 안된다”며 “경품 추첨권은 참가자들에게 팔아서 수익금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재단측은 이 경품권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발족한 OC한미축제재단은 한인타운 활성화와 한국 문화를 타 민족에게 알리기위해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10월2일까지 다민족 축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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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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