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시 우버 택시의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한 소도시가 기차역 주차장이 통근 주민들의 승용차들로 꽉 차자 새 주차장을 짓는 대신 '공짜 우버 택시'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뉴저지 주(州) 서밋 시(市)는 3일부터 6개월 동안 이런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효과가 좋으면 확대할 방침이라고 경제전문지 '포천' 등이 4일 보도했다.
서밋 시는 평일 기차역에 차를 주차하고 통근열차로 회사를 오가는 주민들의 승용차로 공용주차장에 빈자리가 없게 되자 새 주차장을 절실한 형편이었다.
그러나 주차장 공사를 시작하지 않고, 차량호출서비스 업체인 '우버'로 눈을 돌렸다.
일단 주차장 사용료를 선(先)지불한 시민 100명을 선별해 집에서 기차역까지 오가는 구간에 '공짜 우버'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노라 래디스트 서밋 시장은 "주차장에 100개의 공간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이 도심으로 나와 쇼핑도 하고, 볼 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비를 미리 내지 않은 주민에게는 집에서 기차역까지 왕복을 기준으로 4달러만 받기로 했다. 이는 일일 주차요금과 같다.
래디스트 시장은 "시 정부가 우버에 지불할 비용은 현재의 규모에서 연간 16만7천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수백만 달러짜리 주차장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주차장 신축에는 1천만 달러가 필요하며, 이중 절반인 500만 달러는 향후 20년간 주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고 시 관계자는 그는 설명했다.
새 서비스에는 4일 현재 100명 모집에 60명 정도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주차장의 빈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여서 평일에도 평균 2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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