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32년 동안 이끌어오며 세계적 수준의 음악학교로 키워낸 조지프 폴리시(68) 총장이 물러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일 폴리시 총장이 2018년 6월 줄리아드 총장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1984년 줄리아드 총장에 취임한 그는 미국 뉴욕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대 밖' 인사의 한 명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또한, 시대변화에 맞게 줄리아드의 운영과 교육정책에서도 획기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시 총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 이곳은 재능있는 사람들로 가득한 훌륭한 학교였는데 가족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 있는 줄리아드에 그는 처음으로 기숙사를 지었다. 매일 학교를 오가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한울타리' 속에서 생활토록 했다.
또 재즈, 역사학 강의 등을 도입하며 클래식 음악 위주의 커리큘럼을 손질했다.
폴리시 총장의 재임 기간은 학교운영 기부금이 폭증한 기간과 겹친다.
그의 취임 때 6천300만 달러였던 기부금 펀드 규모가 현재 9억3천만 달러로 불어났다.
수익이 될만한 새로운 구상들은 종종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줄리아드 중국분교를 만드는 것도 그 예이다.
줄리아드 이사회는 앞으로 그의 후임을 물색할 예정인 가운데 줄리아드의 학교 운영에도 앞으로 큰 폭의 변화가 따를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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