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들고 위협도***전국서 유행처럼 번져
▶ 베이지역도 곳곳에서 위협광대 출현해
학교*코스튬 업소들 핼로윈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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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크라운(광대) 가면을 쓰고 타인을 공격하는 사례가 지난달부터 베이지역을 포함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광대 가면을 쓰고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위협광대(creepy clown)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가 되어서 부모들은 물론 20대 젊은이들까지 우려를 표하는 등 베이지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4일 당국에 따르면 광개 복장을 하고 타인을 공격한 사례가 23개주에 걸쳐 발생했다며 경미한 사건에서부터 사람을 칼로 찌르는 강력사건에 이루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는 뒤를 쫓아오거나, 위협하고, 괴롭히는 일이 중점적으로 발생했으며,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10대가 크라운 가면을 쓴 용의자에게 칼에 찔리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난 5일 오후 1시경 콩코드 버스정류장에서 1세 여아를 낚아채려는 광대가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친절을 표하며 접근했던 광대가 팔에 안고 있던 딸아이를 잡아채려 하자 엄마가 광대를 걷어찼고 이내 광대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대는 백인 남성으로 파란색 가발과 무지개와 폴카 도트(polka dot) 정장을 입었으나 광대분장을 하지는 않았다.
이어 6일 밤 산라몬에 위협광대 4명이 출현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경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위협광대를 찾지 못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히든밸리 공원지역에 나타난 4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광대복장을 한 성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광대 위협 타겟이 된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산마테오, 앤티옥, 페어필드 등 베이지역 학교들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각 학교는 예방조치로 캠퍼스 순찰, 경찰의 지원을 받아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며 안전을 기하고 있다. 혹시나 자녀가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불안에 떠는 학부모들은 광대 위협사건이 종결되길 바라고 있다.
6일 인스타그램으로 콩코드 클레이톤 밸리 차터하이스쿨을 위협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학생을 경찰이 밝혀냈으나 교육구는 이 학생을 징계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데스트 비에 따르면 7일 광대복장하고 에스칼론고교에 가서 학생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게시물을 올린 16세 소년이 체포됐다.
마이크 보거스 경찰국장은 이 게시물에는 피묻은 침대 사진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테러 위협과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샌호아퀸카운티 청소년보호소에 수감됐다.
한편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범죄로 올해 미 전국에서 1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편 각 학교는 핼로윈을 전후해 관련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핼로윈에 광대 분장을 허용하느냐 불허하느냐부터 결정을 내려야 할 형편이며 핼로윈 코스튬업체들은 광대의상 판매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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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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