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주차장 한인 수천달러 피해
▶ 번호판 도난도 속출
남가주 한인타운을 비롯해 가주 전역에서 차량 관련 도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절도범들이 차량 번호판이나 고가의 휠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디나에 거주하는 한인 직장인 이모씨는 이달 초 친구 집들이를 위해 한인타운 2가 도로변에 차량을 세워뒀다가 번호판을 통째로 도난당했다. 이씨는 “친구 집들이가 있어 한인타운을 방문했다가 집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 조금 떨어져 있는 구석진 곳에 차량을 하룻밤 세워뒀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번호판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며 “번호판에 붙은 차량 등록 스티커를 훔쳐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는 봤지만 번호판을 통째로 떼어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당혹해했다.
한인 유학생 임모씨는 지난달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워뒀다가 번호판을 도난당한 경우다. 임씨는 “평소처럼 길가에 주차를 했는데 차에 번호판이 사라지고 없었다”며 “황당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DMV에 가서 새로운 번호판 발급 신청을 했는데 DMV 직원이 번호판을 잃어버려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는 한달 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해뒀다가 최근 수천달러를 들여 구매한 자동차 휠과 타이어를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지난 6월 4,000달러를 들여 휠과 타이어를 교체했는데 휠이랑 타이어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며 “주차장에 CCTV가 없어 범인을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게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전문 범죄자들이 훔친 번호판을 도난 차량 등에 부착한 뒤 2차 범죄에 이용하거나 차량 등록을 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며, 차량 전문 절도범들은 고급 타이어와 값비싼 휠까지도 절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국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을 통째로 떼어가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피해 방지를 위해 차량 번호판 부착시 도난 방지용 특수 나사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차량 바퀴에 휠락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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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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