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목표는 사뿐히 이뤘다. 4강 목표는 아깝게 이루지 못했다.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11회 세계한민족축구대회 장년부(50세이상)에 출전한 북가주 한인팀이 1승2무로 마감했다.
세계한민족축구연합회(회장 김성수)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하는 한민족축구제전은 축구를 통한 지구촌 코리안의 인적교류 증진과 민족정체성 함양 등을 위해 2004년 시카고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매년 이맘 때 한국내 여러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돼왔다.
연령제한 없는 청년부를 비롯해 40세이상 중년부, 50세이상 장년부, 60세이상 실버부로 나뉘어 치러진 올해 대회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약 30개국 50여팀(선수단 규모 총 1,0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2013년 경주대회에 이어 3년만에 장년부에 출전한 북가주 한인팀(단장 염영섭)은 1일 벌어진 예선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팀을 상대로 0대0 무승부, 2일 2차전에서도 라오스팀에 1대1 무승부를 그쳤다.
장거리 비행끝에 경기 전날(9월30일) 한밤중에 도착해 바로 이튿날 경기에 임하는 등 강행군 여파 때문에 낙승을 예상했던 두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북가주 한인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3차전 뉴욕전에 가서야 제 실력을 발휘했다.
주전골키퍼 황마이클 선수가 감기몸살 때문에 뛰지 못해 단신의 프랭키윈 선수가 대신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서도 북가주 한인팀은 와일드카드 이현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수호 선수가 한골을 보태는 등 골잔치를 벌인 끝에 4대2 낙승을 거뒀다.
그러나 승점 1점 차이로 4강이 겨루는 결선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북가주한인팀은 내년 대회 재도전을 다짐하며 현지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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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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