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긍심 드높이는 차세대 동포한마당, 500여명 참석
▶ 세종대왕알려라* 한글티셔츠만들기*공원탐방도 진행

8일 플레즌튼 섀도우 클리프 공원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주최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대회에서 참가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인 1.5•2세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실력과 그림솜씨를 뽐내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8일 플레즌튼 섀도우 클리프 공원에서 열렸다.
장은영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만 한국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구나를 오늘 느꼈을 것"이라면서 "각 학교 담을 넘어 서로 소통하면서 정체성 확립이라는 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도 더욱 한국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들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장 회장은 "오늘은 미래의 꿈나무 차세대들이 쌓은 실력을 풀어내는 날"이라면서 "한사람, 한사람 행복한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백일장 주제는 ▶초등부 ‘나의 친한 친구’ ‘나의 하루’ ▶중등부 ‘한류’ ‘날아가는 새’ ‘우리의 조상’이며 그림그리기 주제는 ▶유치부: ‘가족피크닉’ ‘좋은 친구란’ ▶초등부: ‘가을풍경’ ‘추석에 하는 일’ ▶중등부: ‘우주 모습’ ‘미래의 나의 모습’ 등으로 21개교에서 참여한 학생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백일장 심사위원은 김정수 본보 칼럼리스트 등 3명이 맡았으며 그림그리기는 권욱순, 이진희 등 6명이 심사했다.
제이미 오티스(38, 한국명 석진선)씨는 "작년에 처음 두 딸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낯설었지만 한국학교 가족들과 유대감도 생기고 한국문화에 대해 더 친근하게 알아가게(explore) 된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나에게 이렇게 대대적인 그림그리기 대회 같은 행사는 특이하지만 한국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종대왕의 업적인 한글, 과학, 애민정신, 음악, 명언 등을 되새겨보는 '세종대왕을 알려라' 프로젝트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표현력이 넘쳤고, 한복입어보기, 공원 생태계 자연을 알아보는 탐방, 예쁜 한글 티셔츠만들기, 협의회와 한국학교 좋은점 쓰는 나뭇잎으로 나무만들기, 세종대왕 어진과 사진찍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였다.
한편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이 수여됐으며 입상자 시상식은 11월 5일 오후 4시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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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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