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미국가조찬기도회...주미대사 등 1천여명 참가
한국과 미국의 평화와 안녕을 희구하는 한미 개신교인들의 염원이 기도를 통해 워싱턴에 울려 퍼졌다.
워싱턴 한미국가조찬기도회(회장 서옥자)는 지난 8일 오전 7시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제11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이 땅을 회복하소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조찬기도회에는 워싱턴 지역의 한인 및 미 주류사회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안호영 주미 대사, 김동기 총영사,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 Bassankhun Oktayabri 몽골 국회의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한국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믿음이야말로 빛과 함께 어둠을 몰아내는 힘을 가졌다”면서 “안보와 경제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옥자 조찬기도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기도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우리의 국가와 지도자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계속 이어질 기도운동”이라며 “영적인 회개, 신앙의 회복과 더불어 우리의 소망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기조 설교를 맡은 빌리 로스 센터빌침례교회 목사는 “테러와 낙태, 동성결혼 등 이 세계가 직면한 위협으로부터 기도를 통해 구하자”면서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던 간에 예수야말로 진정한 왕이다”고 말했다.
합심기도는 빌립보교회 데이빗 목사의 인도로 미국 대통령 및 지도자들을 위하여(미국조찬기도회의 대니얼 김), 한국대통령 및 지도자들을 위하여(휄로십교회 김대영 목사), 세계평화를 위해(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이성자 목사), 북한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폐회기도는 류응렬 목사가 드렸다.
김대영 목사는 “한국은 지금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영적 쇠락에 직면해 있다”며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세력과 잘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위정자가 되게 해주시고 좌우에 치우치지 말고 항상 정도를 걷고 하나님의 지혜로 나라를 이끌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성가대와 센터빌침례교회 성가대의 특별찬양이 있었으며 박상근 CMBC 회장이 식사 및 친교기도를 맡았다. 조찬은 한식연구가인 장재옥 준비위원장이 잡채, 만두, 튀김만두, 불고기김치햄버거 등을 준비해 제공했다.
워싱턴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2004년 12월 12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국가의 장래를 위탁하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 특히 한·미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도록 기도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월에 한미 양국 정치인 및 각계각층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미 대통령 및 위정자,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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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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