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사 리우가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24년 만에 미국에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을 안긴 알리사 리우(20)의 우승 뒤에는 충격적인 과거사가 있었다. 중국 정보기관의 집요한 스파이 공작을 극복했던 현실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GB뉴스'는 27일(한국시간) 알리사의 아버지 아서 리우의 인터뷰를 인용해 "올림픽 챔피언 알리사 리우가 중국 정보요원들의 표적이 된 후 피겨 스케이팅을 완전히 포기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알리사의 아버지인 아서는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학생 지도자로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다 미국으로 망명한 변호사다. 아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중국 공산당 정권이 2021년부터 자기 가족을 감시하고 협박해왔다"고 폭로했다.
외압에도 올림픽 역사를 쓴 영웅이다. 알리사는 이번 올림픽 프리 스케이팅에서 150.20점을 기록하며 총점 226.79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다만 알리사는 충격적인 외압으로 인해 피겨계를 떠난 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알리사는 중국의 위협 때문에 스케이트를 포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보요원들은 알리사 리우를 중국 국가대표로 영입하려는 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집요한 공작을 펼쳤다. 2021년 10월 자신을 미국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로 속인 매튜 지부리스(53)라는 인물이 리우의 캘리포니아 자택을 찾아와 국제 대회 준비를 핑계로 가족의 여권 사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사의 아버지 아서는 곧바로 의심을 품고 그를 쫓아냈고, 일주일 후 FBI로부터 그가 중국 측 요원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받았다.
심지어 중국 측은 아서 리우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차량에 GPS 추적기를 달고 자택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서는 "천안문 사태 당시 내 배경을 고려할 때 딸이 중국을 위해 뛰게 할 수는 없었다"고 단호히 거부했다.
끝내 위협이 심해지자 부녀는 비행기를 타고 피신하기에 이르렀고, 알리사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훈련 본부에서 가족과 떨어진 채 불안감 속에 2022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겪은 심각한 트라우마는 알리사의 은퇴로 이어졌다. 16세의 나이로 2022년 세계 선수권 동메달을 딴 직후, 알리사는 돌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알리사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후 피겨계를 떠난 알리사는 UCLA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2024년 1월 스키 여행 중 다시 열정을 되찾은 알리사는 2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이번 올림픽에서 7개의 트리플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리우 가족을 협박했던 스파이 지부리스는 외국 정부 대리인 활동 및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받았으며 최대 15년형의 징역 위기에 처해 있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짱깨의 더러움은 진짜 개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