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교 시인 ‘웨스트버지니아의 작은 오두막집’ 출판기념회
▶ 본보 게재 수필 엮어***자신의 삶 진솔하게 풀어내 감동전해

지난 8일 열린 김옥교 시인 출판기념회에서 김옥교 시인(가운데)이 자신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영감을 준 가족들과 함께 했다.
본보에 '수필마당'을 연재하고 있는 김옥교 시인의 수필집 '웨스트버지니아의 오두막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8일 오후 6시 월넛크릭 로스모어 힐 사이드 클럽에서 열렸다.
약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기념회에서 김옥교시인은 "지난 5년간 한국일보에 기고한 글을 모아 남편인 단이 어릴적 자란 웨스트버지니아의 작은 오두막집을 제목으로 해서 내게 됐다"면서 "글을 쓰도록 영감을 주고 도움을 준 가족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본보 강승태 지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용배목사의 시작기도에 이어 축사를 한 김희봉 버클리 문학회 회장과 정해창씨는 "김옥교 시인의 글은 솔직함에서 나오는 감동과 웃음,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솔직함에서 나오는 감동과 눈물이 글을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옥교 시인의 손녀들인 사만사와 대니엘의 '나의 할머니'라는 자작시 낭독과 김옥교 시인의 ' 잔치마당' 자작시 낭독, 라스모교회와 실로암 교회 성가대의 찬양, 이승은 집사와 정해창 장로의 축가등이 이어졌다.
김옥교 시인은 '웨스트버지니아의 오두막집' 수필집에서 과수원에서 자란 어린시절, 큰오빠와 사촌의 자살로 행복보다 불행을 먼저 알아버린 슬픔, 노후를 즐기고 있는 로스무어 등 한국과 미국 모두 사랑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 시인은 1959년 시인 박두진 교수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지만 결혼과 이민, 육아와 가정생활로 인해 글을 쓰지 못하다가 오십이 가까워서야 다시 글을 쓰게 되었다.
그는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의 동력이자 살아있다는 증거”라며 “내 삶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글을 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저서로는 ‘다시만난 연인들’(1993년, 한국문원), ‘재미있는 지옥 재미없는 천국’(1995년, 한국문원), ‘성경속의 여인들’(1997년, 범우사), ‘영혼의 도시락’(1999년, 범우사)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빨간 촛불 하나 가슴에 켜고’(1995년, 백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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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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