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만 3세 남자 어린이가 한밤중 부모 방에서 발견한 총을 가지고 놀다 오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3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3시께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워키건의 주택가 단층집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제러미아 뱅크스(3)가 잠을 자다 깨 부모의 방 옷 서랍장 속에 있던 권총을 꺼내 거실로 나와 혼자 총을 만지다 오발사고를 내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은 '탕'하는 총소리에 잠을 깼다면서 "뱅크스 엄마의 비명에 이어 '내 아기'를 부르짖으며 오열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총기 소유주는 뱅크스의 아버지이며 유효한 총기 면허증을 가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뱅크스의 부모는 현재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지만, 주 검찰과 지역 경찰이 만나 이번 사건에 적용될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 아동가족부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이런 참사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며 사법당국의 수사와 별도로 뱅크스의 부모가 아이를 방치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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