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주일 남았다.
오는 8일 실시되는 총선거까지의 시간이다.
이제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는 투표 날짜가 다가오면서 점점 부동층이 옅어진다.
만약 지금까지 30%의 부동층이 존재하고 있다면 어느 후보라도 이 부동층만 흡수해도 사실상 선거에서의 승리는 보장된다.
미 전국적으로 수많은 한인들과 친한파 의원들이 출마를 했기에 각 지역에서 형편에 맞는 선거 운동을 통해 이들을 모두 당선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북가주지역 한인들의 입장에서는 꼭 당선시켜야 할 후보가 3명이 있다.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과 제인 김 가주 상원의원 후보 및 캐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후보 등이다.
이제 날짜도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위안부로 대변되는 한일간의 역사적 문제와 한인들이 미국에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 혼다 의원의 경우 꼭 당선되면 좋겠다.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한인들은 여기저기서 혼다 의원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 미 전역에서 그를 도와주고 있지만 최근에는 사라토가에 거주하는 김은희씨가 게스트가 되어 후원회를 열어 혼다 의원을 도와줬다고 한다. 또한 나기봉 전 SV한인회장도 자신은 물론 지인들과 자신에게 태권도를 배우는 제자들과 의기투합, 1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원해줬다.
뿐만 아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수천 장의 포스터를 제작해서 지역 한인들과 함께 한인업소 외벽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플랜카드를 만들고 혼다 의원 지지를 표시한 캠페인용 티셔츠를 맞춰 입고 교회에서, 마켓에서 거리에서 혼다 의원을 돕기 위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만약 선거 2,3일 전인 이번 주말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는 마지막 캠페인을 수백 명의 한인들이 엘카미노 거리에서 함께 모여 펼친다면 굉장한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한인들이 나설 가장 적합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김 대표를 비롯한 한인들도 이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 하다.
지금까지 혼다 의원은 일본계 3세이면서도 교육자 출신으로서의 양심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자신의 할아버지 나라(일본)와 대척점을 보이며 한국인의 편에 섰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의 심적 고통을 충분히 헤아릴 만하다. 혼다 의원은 올해로 75세이다. 아마 우리 한인들이 도울 수 있는 마지막 때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의 고마움과 감사함에 대한 한국인의 마지막 의리, 이번 주말에 보여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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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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