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기독실업인회 MD지회 회원들 진단
▶ 대다수 한인 비즈니스 매출하락 어려움

2016년 마지막 기도모임에서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CBMC 메릴랜드 지회 회원들.
올 한해 메릴랜드의 한인경제는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했다. 많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매출 하락을 경험하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2016년 메릴랜드의 전반적인 경기는 나쁜 편이 아니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인기독실업인 메릴랜드 지회(CBMC, 지회장 이근봉)의 회원들은 28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메릴랜드 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나쁜 편도 아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수년째 경기가 꾸준히 나빠졌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눈에 뛰게 매출이 하락했다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계속되는 불황속에 돌파구를 찾아 한숨을 돌리는 업주들이 생겨나고 있고, 노인 비즈니스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세탁소, 그로서리 등의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인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CBMC 메릴랜드 지회의 2016년 마지막 기도 모임에서 만난 회원들은 올 한해 체감했던 사업현장의 느낌을 전하며 2016년은 불황도 호황도 아니었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복잡하고 어려우니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탑 여행사를 운영하는 신승철 대표는 “여행사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데 올해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면 “경기가 꾸준히 나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대책을 연구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고객의 필요를 찾아 개발하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리테일과 너싱홈을 경영하고 있는 박성환 CMBC동부연합회 회장은 “리테일은 매년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너싱홈은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좋고 전망이 밝은 비즈니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한인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도록 새로운 한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새해에는 CBMC에서 이런 한인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강의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회계사는 “수년째 한인 비즈니스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모험에 도전한 고객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이 구식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환경이니 만큼 힘들더라도 과감한 투자와 도전을 시도하며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 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근봉 CBMC 회장은 “볼티모어 지역이 특히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역의 경기가 나빠 노력해도 장사가 안 될 때가 있다” 면서 “다운타운을 벗어나 새로운 지역에서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것도 해법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CBMC에서 메릴랜드의 한인 비즈니스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새해에는 한인 비즈니스들의 상황이 더 나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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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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