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조코비치·나달 등도 2017 시즌 승리로 출발

최근 약혼을 발표한 서리나 윌리엄스는 새해 첫 경기에서 세계 69위 폴린 파르망티에를 완파했다.
세계 남녀 테니스의 톱스타들이 2017년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막을 올린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 ASB클래식 1라운드에서 지난해 US오픈 이후 4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는 폴린 파르망티에를 6-3, 6-4로 일축하고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US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남은 시즌을 접고 부상 회복에 전념했던 서리나(세계 2위)는 이날 비로 인해 하루 늦게 벌어진 시즌 데뷔전에서 서브 에이스 8개를 터뜨리며 단 74분 만에 파르망티에(세계 69위)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제압했다. 하지만 낙승에도 불구, 4개의 더블폴트를 포함, 수많은 범실을 범해 아직 녹슨 상태임을 드러냈다. 서리나는 경기 후 “오랜만의 경기에서 항상 녹슨 느낌을 받는다”면서 “하지만 정신적으로 난 경기 감각을 되찾는 법을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으로 통산 2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 스테피 그라프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서리나는 지난해 말 인터넷 커뮤니티 ‘레디트’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이언과 약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코트를 떠났던 로저 페더러(16위·스위스)도 복귀전에서 깔끔한 승리로 재기를 알렸다.
페더러는 2일 호주 퍼스에서 벌어진 2017 매스터카드 호프먼컵에서 대니얼 에번스(66위·영국)를 6-3, 6-4로 가볍게 눌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3년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페더러는 9살 어린 에번스를 고작 61분 만에 제압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7월 윔블던대회 남자단식 4강 탈락 이후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페더러는 세계 랭킹이 16위까지 떨어져 14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는 거침없는 2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빌오픈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머리는 제러미 샤르디(69위·프랑스)를 6-0, 7-6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머리는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공식 경기 25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한편 머리에게 랭킹 1위를 내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도 2017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머리와 같은 대회에 나선 조코비치는 전날 벌어진 1라운드에서 얀-레나르트 스트루프(63위·독일)에 7-6, 6-3으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편 ATP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도 올해 첫 매치를 무난히 승리했다. 나달은 1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2위·우크라이나)를 6-3, 6-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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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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