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리커스토어 등 여러 곳 털려
▶ 가게는 물론 집까지 쫓아와 범행
볼티모어 시에서 한인 업주들을 타깃으로 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특히 범인들이 하워드 카운티 등지의 집까지 따라와 강도 행각을 벌이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어 한인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올 겨울 볼티모어 시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업주들의 범죄피해 신고가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가지 요크 로드와 그린마운트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한인 리커스토어 여러 곳이 도둑을 맞았다. 이달 초에는 리커스토어 2층에 거주하는 한인 업주의 집에 새벽에 강도가 들어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 13일에는 한인 부부가 가게 물건을 갖고 도망가는 도둑과 싸움을 벌이다가 몸을 크게 다쳤다. 이처럼 볼티모어의 도둑들이 리커스토어 등의 가게는 물론 가게 2층에 있는 한인 가정집까지 침입하며 한인들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볼티모어 시의 범죄자들이 하워드 카운티, 앤 아룬델 카운티 등지의 한인 업주들의 집까지 따라와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시에 있는 리커스토어에서 일하는 한인이 살고 있는 엘리콧 시티 아파트에 강도가 들어 집에 있던 부인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당시 강도는 의자 등을 이용해 아파트 2층 베란다에 올라와 숨어 있다가 베란다 문이 열리는 순간 집으로 들어왔으며 피해자에게 “당신 남편이 볼티모어의 리커스토어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볼티모어의 도둑들이 한인 업주들을 미행하거나 업주들의 신분증 등에 나와 있는 개인정보를 훔쳐 집을 찾아가 강도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카운티 경찰국과 협력하여 수사 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퇴근할 때 누가 따라오는지 등을 잘 살피고 집주소가 나와 있는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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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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