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한민국의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3번의 대국민 사과로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날 줄 알았던 박근혜가 장기전으로 마음 먹은 후 온 국민들이 답답한 청문회 과정과 헌법재판의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보았는데 조만간 헌재의 판결로 결론날 것으로 보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락할 지 시험대 위에 올라섰다.
박근혜와 태극기를 높이든 박사모가 분개하고 있는 뇌물공여죄는 지난 역대정권들은 대통령의 권력으로 더크고 더많이 부정축재 했어도 탄핵이 안됐는데 현금을 손에 쥐어 보지도 못한 박근혜만 탄핵되야 하는가 억울할 수가 있지만 필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전두환 정권 때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모두 부정축재를 했지만 그때에는 부하 혹은 대통령 아들들, 형님이 죄를 몽땅 안고서 감옥에 갔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로 국민에게 사죄를 했다. 그런데 이번 탄핵드라마에 나오는 출연자 모두가 하나같이 처음에는 죽을 죄를 지었다고 사과를 하다가 죄의 책임을 물으면 모르쇠로 시침을 떼어 온나라 국민들에 심근경색 증세를 유발시키고도 책임을 서로 떠 넘기려고만 하고 있어 국민의 분노는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탄핵으로 판결나면 보수와 박사모는 새로 집권하려는 민주당의 실정을 기다리며 5년을 기다려야만 하는가? 아니다, 마지막 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판결을 내리기 전에 박근혜는 최후변론을 신청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국정논란의 잘못을 홀로 책임을 짐으로써 감방에 가있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을 회사로 보내서 국민과 국가의 발전에 전념하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문제의 블랙리스트와 박 대통령을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 따랐던 3인방도 그 모든 것이 나의 지시에 따름으로 인해 행하였음으로 저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특검과 사법부에 청원하는 것이다. 그래야 최종판단을 해야하는 재판관들도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의 잘못을 까발리는 판결로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길까하는 근심에서 벗어날수 있다.
또 피말리게 힘들게 수사했던 특검도 이 정도에서 끝내기를 할 수가 있는 명분이 생기기에 모든 죄를 홀로지고 감으로써 보수가 억울하게 정권을 박탈당하지 않는 희망을 줄 기회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탄핵이 되거나, 안되거나 온나라가 두쪽으로 나뉘어진 분열이, 판결 후에도 절대로 수습이 안될 것이기에 박근혜의 스스로의 결단만이 나라의 분열을 봉합할 수가 있다.
박근혜가 십자기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면 그를 따르는 무리 중에서 사도바울과 같은 사도가 나타날 수가 있고 베드로와 같이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각오로 따르려는 제자도 나올 것이다.
새 정권이 들어설 시간이 한두달 밖에 안남았기에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수십년간 축구를 주종으로 하는 세계 열강들도 세계축구 4강의 기록을 못 이룬 것을 대한민국만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2002년에 월드컵 축구에서 그 기적을 만들어 내었고 야구도 우리와 상대가 안되게 월등한 일본을 WBC야구대회에서 연속 격파하여 일본을 피멍들게 한 것이 모두가 수십년이 걸린게 아니고 단지 수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기적을 이루어낸 자랑스런 민족 이기에 틀림없이 이번에도 그러한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 필자도 박근혜를 사모하기에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았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지않기를 바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두손모아 간곡히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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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용식 전임 미주해병전우회엽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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