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브레아 올린다 통합 교육구에 속해 있는 ‘브레아 올린다 고등학교’(교장 제리 할핀)에 올해 9월 가을학기부터 한국어반이 처음으로 개설된다.
이번 한국어 반 개설은 ‘브레아 안성 자매도시위원회’(회장 낸시 이)와 ‘한국어진흥재단’에서 지난 2015년부터 학부모 서명 운동과 학생들의 설문 조사 등을 통해서 교육구에 요청해 이루어진 것으로 우선 한 강좌에 30명 씩 2개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교육구측은 3월부터 브레아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반을 알리고 수강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학생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2개반 개설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어 진흥재단’의 유니스 이 부이사장은 “브레아 시는 아직까지 백인 주민들이 많은 지역으로 이번 한국어 반 개설을 통해서 우리의 고유 문화와 한국어를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니스 이 부이사장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되는 한국어 교사의 봉급은 교육구에서 지급하고 LA교육원측의 후원으로 재단에서 한국어 개설 지원금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한국어 교사의 요청에 따라서 강좌 유지비도 계속해서 지원한다.
이번 한국어 반 개설을 위해서 노력해온 ‘브레아 안성 자매도시위원회’의 낸시 이 회장은 “그동안 한국어 반 오픈을 위해서 서명운동등을 해왔지만 작년 9월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좋은 반응이 나온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브레아 안성 자매도시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안성과 브레아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브레아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안성 시장을 비롯한 시관계자들과 예술 공연단이 참가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선보인바 있다.
작은 오일 타운이었던 브레아 시는 소규모 패밀리 그룹들이 지난 1917년 2월23일 설립된 이후 비즈니스, 레크레이션, 다민족 커뮤니티 문화가 성장하면서 오렌지카운티에서 주목받는 도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브레아 시의 전체 인구는 4만여명으로 이중에서 한인 인구는 2,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어 진흥재단은 오늘(8일) 오후2시 브레아 올린다 통합교육구에서 브레드 메이슨 교육감이 참석하는 가운데 브레아 올린다 고등학교에 한국어 강좌 개설에 따른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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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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