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씨와 본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재판에서 “이모가 조금 아까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요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이날 오전 재판 도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한 뒤 법정에서는 큰 표정변화 없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거나 물만 연신 들이켰다. 그러나 장씨에 따르면 재판을 받은 직후 검찰 내 구치감에서 대기할 때 최씨가 목놓아 울었다는 얘기다.
한편 헌재의 결정 이후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 관계자들이 격렬한 탄핵 반대시위를 벌이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10일 헌재 주변의 탄핵 반대집회 측 참가자들이 헌재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장시간 격렬하게 대치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던 2명이 사망했다.
또 11일에는 전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이모(74)씨가 하루 만에 결국 숨져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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