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징계에서 풀려 15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셰 그랑프리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2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73위·에스토니아)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1회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꺾었고 전날 2회전에서도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제압하는 등 세 경기를 치르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샤라포바의 4강 상대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9위·프랑스)로 정해졌다. 믈라데노비치는 지난해 3월 샤라포바가 약물 양성 반응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을 당시 “동료 선수들 모두 샤라포바가 사기꾼이라고 말한다”며 “샤라포바가 지금까지 이룬 업적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믈라데노비치는 심지어 “샤라포바는 인성이 별로 좋지 않고 친절하지도 않아서 주위에 사람이 거의 없다”고까지 비난 수위를 높인 바 있어서 샤라포바로선 ‘복수’ 기회를 얻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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