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라도 살아가면서 건강에 관심이 없을 리야 없겠지만, 예전에는 하루하루의 생활에 맞추어 가는데도 버거우니 건강이란 생각조차 가질 틈새가 없었다. 세월은 누구에나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어느 분은 젊은 나이에 떠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백세 세상을 향해 건강히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은 각자의 삶에도 깊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여서 때로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게 된다.
얼마 전 영국에서는 75살 간호사 출신의 여성 분이 안락사를 선택하여 저세상으로 떠났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분은 지병 없이 건강히 잘 살고 있었으며 그의 일은 '호스피스' 완화 전문 간호사이었다. 더욱이 노인을 간호하는 법에 대해서도 책을 두 권이나 쓰기도 했다. 죽기 전 인터뷰에서는 그간 노인들을 많이 보면서 내가 인생의 언덕을 넘어가는 나이가 됐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가능할 때 스스로 삶을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은 겉으로 행복해 보이는 모습과 내면의 슬픔을 함께 하는 길을 그저 가고 있을 뿐인듯싶다. 보기에는 행복해 보여도 뜻하지 않게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몇 해 전에 '행복의 전도사'로 방송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여성분도 갑자기 남편과 함께 남해 바다 외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 역시 몸의 통증으로부터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한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분의 방송을 듣노라면 모든 것이 쉽게 행복으로 가는 쉬운 길로 느껴졌는데....
나 역시 죽음이란 젊어서는 내게는 무관한 일로 혹은 먼 훗날의 일로 생각조차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늘 곁에 두고 친구(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습관)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는데 현실은 그것보다 건강에 좋다는 음식, 운동과 마음 편히 지내려고 하는 생활습관을 먼저 떠오르게 된다.
엊그제는 학교 동문 사이트에서 친구로부터 안부의 글을 받았는데 마지막 글귀가 며칠째 마음 언저리에 자리 잡아 맴돌고 있다.
"무조건 건강하시게!"나는 늘 전화, 편지, 대화 말미에 건강이란 단어를 수없이 들어왔다.
그러나 "무조건 건강하시게"란 말은 처음 들었으며 그 친구 최상의 인사를 모든 이에게 되돌리고 싶다.
여러분!"무조건 건강하세요"~~
<
방무심 / 프리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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