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현장
한인 연방의원 배출 절호의 기회
박주연 사회부 기자
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한 6월6일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 결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연방의회 차원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연방 의원 선출의 기회가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재임 이후 19년만에 찾아온 것이다.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등록에서부터 결선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일반 선거에 비해 짧았다. 로버트 안 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삼아 안 후보 캠프 측은 유권자 표심 잡기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며 특정 이익집단이나 기득권이 아닌 34지구 내 모든 주민들을 대변하는, 주민들을 위한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안 후보는 기존 정치권의 구태를 깨고 변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고, 한인 유권자 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해 나갔다.
그런 노력 덕분에 남가주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LA 데일리뉴스가 선거를 2주 정도 앞둔 시점에 안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보탰다.
신문은 상대 후보인 지미 고메스 주 하원의원의 경우 민주당의 기존 정치권에 물든 기성 정치인이지만 안 후보의 경우는 로컬 정부 경험 외에 당파적 기존 정치권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고 실제 비즈니스 운영 경험 등으로 새로운 정치에 더 적합하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번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는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안 후보 측은 이번 선거가 연방의회에 한인의원을 진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호소하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해 왔다.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대표자 선출을 위해 한인 유권자들이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특정 이익집단이 아닌 소수계와 약자 그리고 많은 일반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결선에 참여하기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지났지만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6월 6일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유권자나 우편투표용지를 아직까지 보내지 않은 유권자, 그리고 유권자 등록이 돼있지 않은 유권자들 역시 바로 등록 후 투표할 수 있도록 조기투표소를 오는 3일과 4일 양일동안 운영한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34지구 내 한인 시민권자들은 6월3일이나 4일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 설치된 조기투표소에 나가 즉석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에 꼭 참여하자.
<
박주연 사회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