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도 4회전 합류…여자는 비너스-무루구사 순항
▶ 프렌치오픈 테니스

프렌치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은 단 1게임만을 내주고 3회전을 통과했다.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프렌치오픈 10번째 우승을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나달은 2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63위·조지아)를 1시간 30분 만에 단 1게임만 내주고 6-0, 6-1, 6-0으로 완파, 4회전(16강)에 올랐다. 바실라시빌 리가 0-5로 뒤진 2세트에서 유일한 한 게임을 따내자 팬들의 큰 환호가 터졌을 만큼 일방적인 매치업이었다.
지난 2014년에 이 대회 9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3년만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우승할 경우 한 메이저대회에서 10회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게 된다.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던 나달은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나달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8위·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디에고 슈바르츠만(41위·아르헨티나)에게 고전 끝에 5-7, 6-3, 3-6, 6-1,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4회전에 합류했다. 3세트까지 전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조코비치는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4세트부터 위력을 되찾고 마지막 두 세트를 모두 6-1로 따냈다. 이밖에 올해 클레이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은 스티브 잔슨(26위·미국)을 6-1, 7-6,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5위·스페인)가 율리야 푸틴체바(29위·카자흐스탄)를 7-5, 6-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무구루사는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을 4번이나 내줬으나 상대 서브게임을 7차례나 가져와 승리를 따냈는데 두 선수는 이날 모두 상대 서브에서 더 많은 게임을 따내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편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는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엘리세 메르텐스(60위·벨기에)를 6-3, 6-1로 가볍게 일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비너스는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와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비너스의 프렌치오픈 최고 성적은 2002년 준우승이며, 8강 진출은 2006년이 마지막이다. 이밖에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는 ‘아시아 톱랭커’ 장솨이(34위·중국)를 7-6, 4-6, 7-5로 꺾고 4회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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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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