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머리와 4강 티켓 놓고 격돌
▶ 프렌치오픈 테니스

8강에 진출한 게이 니시코리.
프렌치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정현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아시아 톱랭커 게이 니시코리(9위·일본)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두 번째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5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9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베르다스코에 첫 세트를 0-6으로 내준 뒤 다음 3세트를 6-4, 6-4, 6-0으로 따내며 8강에 안착했다. 첫 세트에서 1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세트를 내준 니시코리는 2세트와 3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뒤 4세트에서 상대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프렌치오픈 8강에 오른 니시코리는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머리는 이날 벌어진 16강전에서 카렌 카차노프(53위·러시아)를 6-3, 6-4, 6-4로 일축했다.
니시코리는 머리를 역대전적에서 2승8패로 열세다. 유일한 클레이 코트 맞대결인 2015년 마드리드오픈 때도 머리에 3-6, 4-6으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US오픈 8강전에선 머리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니시코리는 경기 후 “머리와는 정말 많이 만났다”며 “그는 훌륭하고 똑똑한 선수다.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며, 프렌치오픈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이를 즐기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챔피언인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도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를 7-5, 7-6, 6-2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고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는 케빈 앤더슨(56위·남아공)의 기권으로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와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할레프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3위·스페인)를 6-1, 6-1로 완파했다. 이밖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는 베로니카 세페데 로이그(97위·파라과이)에 2-6, 6-3,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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