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오픈 8강서 탈락…남녀단식 4강 확정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를 스트레이트세트로 완파한 도미니크 팀이 환호하고 있다.
프렌치오픈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충격적인 스트레이트세트 패배로 8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7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에게 6-7, 3-6, 0-6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조코비치로선 이날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2세트 이후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어 타이틀 방어가 무산됐다. 한마디로 충격적인 완패였다.
반면 조코비치를 잡은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렌치오픈 4강에 올랐다. 만 23세인 팀은 이미 ATP투어에서 8승을 올렸는데 이중 6승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올렸고 지난달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에서는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도 꺾은 바 있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지목됐는데 이날 조코비치마저 완파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팀은 4강에서 바로 나달을 상대한다. 프렌치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1위·스페인)를 상대로 1세트를 6-2로 따내고 2세트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나달과 팀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4승 2패로 앞서 있다.
한편 또 다른 4강전은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와 3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머리는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9위)에 세트스코어 3-1(2-6, 6-1, 7-6,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프렌치오픈 4강에 올랐다. 이 대회 2015년 우승자인 바브링카는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를 6-3, 6-3, 6-1로 돌려세웠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와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가 4강에 올랐다. 플리스코바는 홈코트의 캬롤린 가르시아(27위·프랑스)를 7-6, 6-4로 꺾었고 할레프는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1-5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하며 3-6, 7-6, 6-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여자단식 4강전은 플리스코바 대 할레프,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 대 옐레나 오스타펜코(47위·라트비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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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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