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제 칼럼] 백내장수술의 선택 [김용제 칼럼] 백내장수술의 선택](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6/08/l_2017061301000359100009111.jpg)
김용제 <안과 전문의>
백내장수술은 안과에서 가장 많이하는 수술이고 메디케어에서 나가는 금액 중 제일 큰 액수를 차지한다. 백내장은 주로 노년기에 나타나는데 인구는 늘고 수명도 길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현재 백내장수술 기술은 극도로 발달돼 수술을 어디서 누구에게 받든 공통적으로 결과가 좋고 그로 인해 전보다 수술을 일찍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 수술결과가 좋지만 그중에서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피할 수 있는 일이다.
수술결과에 불만족하는 제일 흔한 사례는 수술은 잘 됐다는데 수술전보다 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불평이다.
남들은 수술 후 너무 잘 보인다는데 자기는 그렇지 않아 무슨 잘못이 있나 해서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는 경우나다. 이런 경우 대부분 기술적으로 수술에 아무런 문제는 없는데 수술받기 전의 시력이 시각장애를 느낄 정도가 아니였던 경우가 많다.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고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백내장이 발견돼서 병원을 찾은 다른 이유를 제치고 백내장 수술부터 받았을 때 시력의 변화는 별로 못 느끼고 원래 문제는 그대로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백내장이 비교적 초기일 때는 시력장애를 별로 못 느끼기 쉬운데 백내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받고나면 시력향상이 조금 있어도 수술전에 비해 그리고 수술 안 받은 반대눈에 비해 더 잘 보인다고 느끼지 못하기 쉽다. 흔한 눈건조증에서는 때때로 시력이 떨어질 때가 많은데 그런 눈의 초기백내장을 수술했을 때 건조증에서 오는 시력문제는 그대로 남을 것이고 건조증증세는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백내장이 발견됐을 때 내가 지금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시력이 나쁘고 불편한가, 또 시력을 낮추는 다른 병들, 당뇨망막증,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맞지 않는 안경 등의 문제가 아니고 주로 백내장 때문인 것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으면 수술결과에 만족하게 마련이다.
최근 레이저 백내장수술이 알려져 있는데 백내장수술 과정에서 제일 길고 중심부인 백내장 제거와 인공렌즈 삽입에 레이저가 쓰여지는 것이 아니고 칼같은 역할을 하는 레이저광선을 수술과정에서 몇 절개작업에 사용되는것일 뿐으로 최근 광범위한 연구조사에서 레이저를 사용한 결과가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떤 수술을 선택해도 결과는 똑같이 좋고 차이는 레이저 사용에 따른 추가비용을 어떤 보험에서도 커버해 주지 않아 환자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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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제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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