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건 챔피언십 1회전 탈락…3연패 꿈 물거품

‘럭키 루저’로 본선에 오른 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조던 탐슨이 환호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 챔피언십 1회전에서 탈락, 대회 3연패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머리는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조던 탐슨(90위·호주)에게 0-2(6-7, 2-6)로 졌다. 탐슨은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본선 진출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소위 ‘락키 루저’로 본선에 나오는 행운을 얻었는데 이날 1회전에서 세계 1위의 대어를 낚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탐슨은 “어제만 해도 본선 출전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본선 출전 기회를 얻어 행운이 따랐다”며 “내 생애 최고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머리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3연패에 도전했으나 ‘럭키 루저’의 운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한편 탑시드 머리에 이어 2, 3번 시드도 1회전에서 탈락, 탑3 시드가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모두 같은 날 보따리를 쌌다. 2번 시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는 펠리시아노 로페스(32위·스페인)에게 6-7, 5-7로 패했고, 3번 시드 밀로시 라오니치(6위·캐나다)는 타나시 코키나키스(698위·호주)에게 6-7, 6-7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ATP투어 게리베버오픈 1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66위·일본)를 6-3, 6-1로 꺾고 개인 통산 1,100승을 달성했다. 1,100승은 ATP투어 사상 2위 기록으로 1위는 1,256승을 거두고 1996년 은퇴한 지미 코너스(미국)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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