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번째로 메이저 대회 1회전 통과
▶ 장신의 캐논 서버 이스너와 2회전 충돌

정현은 아르헨티나의 호라시오 세바요스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다음 3세트를 따내 US오픈 2회전에 올랐다. <연합>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147위)가 징계에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상대로 강서브를 꽂아 넣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47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남자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8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호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에 3-1(3-6, 7-6<10-8>, 6-4,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3, 4세트를 가져오며 3시간 30분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 2회전, 프렌치오픈 3회전까지 오른데 이어 US오픈에서도 1회전을 통과하는 등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최소한 4승을 올리게 됐다. 윔블던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정현은 지난 2015년 US오픈 때도 2회전에 올랐고 지난해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대회 10번시드의 강호인 ‘캐논 서버’ 잔 이스너(15위·미국)를 만나게 됐다. 6피트10인치의 장신 이스너는 1회전에서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65위·프랑스)를 3-1(6-1, 6-3, 4-6, 6-3)로 제압했다. 정현은 이스너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6-7, 4-6으로 패한 바 있다.
이밖에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인 5번시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8번시드 조-윌프리드 송가(12위·프랑스)가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인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가 바버라 렙첸코(64위·미국)를 2-0(6-0,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고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 역시 빅토리야 쿠즈모바(135위·슬로바키아)를 2-1(6-3 3-6 6-2)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5위·덴마크) 역시 스트레이트 세트승으로 서전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세계랭킹 7위인 조하나 콘타(영국)는 1라운드에서 복병 알렉산드라 크루니치(78위·세르비아)에 6-4, 3-6, 4-6으로 덜미를 잡혀 대회 첫 이변의 제물이 됐다.
한편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15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고 이날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상대로 올해 첫 메이저 경기를 치렀다. 밤 경기로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할레프를 상대로 첫 세트를 6-4로 따냈으나 2세트에서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으로 세트를 내줘 최종 3세트로 끌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샤라포바는 6-3으로 승리, 메이저 복귀전에서 대회 2번시드를 잡는 저력을 발휘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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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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