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기간 매일 새벽 전달한 기도문 ‘이러한 때를 위해…’ 출간
▶ 한인 여성 목회자 박영미 목사·조원지 목사 글도 함께 실려

뉴욕에서 사역 중인 박영미(왼쪽) 목사와 조원지 목사의 원고를 포함해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에게 전달됐던 기도 묵상 글을 엮어 ‘이러한 때를 위해 강건하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
내달 7일 리버사이드교회서 출판기념회
힐러리 클린턴 신앙강연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에게 매일 새벽 전달됐던 묵상 글과 기도문이 한인 목회자 2명의 원고와 함께 일반 대중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책으로 엮어져 세상에 나왔다.
클린턴 전 후보의 서문이 담긴 책의 제목은 ‘이러한 때를 위해 강건하라(Strong For a Moment Like This)’다. 주요 저자는 클린턴 전 후보와 오랜 친분을 이어 온 연합감리교단(UMC) 소속 ‘시티 소사이어티’ 총무인 빌 실러디 목사다.
대선 출마 결심을 듣고부터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묵상하며 기도한 글을 클린턴 전 후보에게 보내기 시작한 실러디 목사는 이후 동료 목회자 21명의 동참을 이끌어 20개월간 총 635개의 원고를 모았다. 이중 선별한 365개의 원고가 책으로 나온 것으로 UMC 뉴욕연회에 소속돼 미국교회에서 사역하는 한인 1.5세 여성 목회자인 박영미 목사(미국명 컨스턴스)와 조원지 목사의 글도 실렸다.
‘영적인 성숙’이란 제목의 박 목사 원고는 과수원에 주렁주렁 달린 과일들이 온갖 비바람을 견뎌내며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것처럼 고난과 시련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 성도의 본분임을 깨닫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제목의 조 목사 글도 노숙자 셸터에서 만났던 일가족이 신앙 안에서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미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경험을 담았다.
하루 한 장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365개의 묵상 글 아래 적힌 짧은 기도문 이외에도 클린턴 전 후보가 묵상 글을 받고 남겼던 코멘트와 대선 연설의 일부가 곳곳에 실려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공감할 내용이 많아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감리교 신자인 클린턴 전 후보도 서문에서 자신 역시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대선 패배 후에도 이러한 기도 묵상 글들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됐는지를 밝혔고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았더라도 목적이 분명한 삶이나 영적인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어보길 권했다.
30일 본보와 만난 박 목사도 “힐러리 전 후보를 위해 당시 미 전국에서 수백명의 기도부대가 있었. 신앙을 가진 진정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한인 1.5․2세 중에서도 많이 배출되도록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9월7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의 리버사이드교회(490 Riverside Drive)에서 열리며 클린턴 전 후보가 이날 신앙 강연을 한다.
입장 티켓은 온라인(AnEveningWithHillary.com)에서 구매(75달러)할 수 있고 참석자들에게는 책을 증정한다. 책은 아마존이나 애빙던 출판사에서 별도로 구입(24달러99센트)할 수도 있다. 책 판매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11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캠프 옴스테드에 전액 기부된다. 문의 917-825-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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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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