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반다비’가 코러스 축제장을 찾은 한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조한 공연에 ‘인산인해’
○…이번 페스티벌 최고의 인기는 3인조 R&B 그룹 솔리드의 리드보컬로 데뷔한 조지아 애틀란타 출신의 김조한이였다. 23일 저녁 8시 15분 시작된 김조한의 공연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시작 1시간 15분 전에 이미 공연장인 설리 히스토릭 사이트에는 차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서 경찰이 아예 차의 진입을 막았다. 김조한은 이날 ‘이 밤의 끝을 잡고’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으며 팬들의 셀폰을 받아 사진을 찍는 등 팬 서비스를 하면서 관객들은 모두 앞으로 몰리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조한은 “너무 분위기가 좋다”면서 “다시 한번 꼭 워싱턴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에드 길레스피가 22일 저녁 축제장을 찾은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정치인들 ‘표심얻기’ 분주
○…올해 11월 실시되는 버지니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선 공화당에서는 축제 첫날인 22일 에드 길레스피 주지사 후보가 해롤드 변 버지니아 한인 공화당 이사장과 함께 도착, 한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축제 둘째날인 23일에는 민주당의 저스틴 페어팩스 후보가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과 함께 참석, 한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공화당의 존 아담스 검찰총장 후보는 23일 행사장을 들렀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축제에 부스를 설치, 각 후보들의 공약을 알리기도 했다. 또 캄스탁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김영천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하며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크리스 밴 홀렌 연방 상원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김영천 회장 등 행사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주차장 문제 “이번엔 없어”
○…매년 코러스 축제 때마다 문제가 됐던 주차장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설리 히스토릭 사이트내 세 곳에 위치한 주차공간은 2,5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많은 한인들이 “주차로 인해 어려움은 많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행사 첫날 저녁 일부 부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것과 술이 판매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부 한인들은 “축제에는 술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술이 없어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에서 버지니아 총선을 앞두고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유권자 등록하세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는 유권자 등록과 서류미비 청소년을 위한 드림법안 통과 촉구 캠페인을 펼쳤다. 또 11월 실시되는 버지니아 총선과 관련해 한인들에게 선거의 중요성과 이번에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 지도 알렸다. 또 워싱턴 민주평통은 부스를 설치하고 통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현재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는 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등에 대한 조사였다.

버지니아 한의과 대학이 운영 중인 한방체험 코너에서 진맥 중인 미국인.
한류의 새 바람 ‘한의학’
○…올해 코러스 행사장에는 새로운 한류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한의학 부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버지니아 한의과대학(www.vuom.edu) 관계자들이 참가해 한의학의 장점을 소개하고, 진맥을 통해 사상체질을 진단, 체질 맞춤형 한방차를 제공했으며, 무료 침술치료도 시행했다. 부스를 찾은 미국인들은 동양의학을 접하는 특별함에 감탄했으며, 한인들은 한의사가 되는 교육과정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확 젊어진 코러스
○…예년에 비해 축제장을 찾은 ‘젊은층’의 비율이 한결 높아진 것도 특징! 해를 거듭할수록 코러스 축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민 1세대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려주는 축제를 넘어 지역 학생들과 청년층도 부담 없이 친구들과 무리지어 방문해 K-POP 공연과 먹거리 등 한류문화를 즐기는 모습들이 많았다.
‘홍대불닭꼬치’ 최고 인기
○…“매워도 정말 맛있어요!” 한국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닭꼬치’가 미국의 여름 바비큐 문화에 친근감을 주면서 축제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홍대불닭꼬치는 소스가 무척 맵지만 달콤함과 함께 직화구이의 불맛, 훈제향이 더해지면서 입맛을 돋군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에서 학생들이 닭꼬치에 열광하듯이 이곳 청소년들도 열광했고 외국인들도 즉석에서 바로 구운 한국 닭꼬치의 맛에 즐거워했다.

라이언 곽 돕기 일환으로 마련된 키즈 존에서 아이들이 공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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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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