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우티스타 아굿에 6-4, 6-3…상하이 매스터스 2회전행
▶ 8월 다비드 고핀에 이어 두 번째, 가스케와 3회전 다툼

정현이 상하이 매스터스에서 세계 1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의 샷을 받아치고 있다. [AP]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0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매스터스에서 세계랭킹 13위의 강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을 2-0(6-4,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이 세계 랭킹 13위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월 ATP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서 당시 세계 13위였던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역시 2-0(7-5, 6-3)으로 물리친 바 있는 정현은 이날 다시 한 번 세계 톱랭커를 잡으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정현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고핀과 바우티스타 아굿이다.
정현은 첫 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기선을 잡은 뒤 그대로 상대를 밀어붙여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3까지 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대어’를 낚았다.
이날 정현에게 덜미를 잡힌 바우티스타 아굿은 올해 ATP투어 단식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선수로 이번 대회 9번 시드를 받았으며 올해 호주오픈, 프렌치오픈, 윔블던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16강까지 오른 강호다. 정현은 지난해 바우티스타 아굿과 처음 만나 0-2(0-6, 1-6) 완패를 당한 바 있는데 이날 통쾌하게 설욕한 셈이 됐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리샤르 가스케(31위·프랑스)로 정해졌다. 가스케는 2007년에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에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나란히 1, 2번 시드를 받았고 부상 중인 앤디 머리(3위·영국),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제외한 세계랭킹 탑10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