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라포바는 톈진오픈 우승…복귀 2년여 만에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15일 상하에서 열린 상하이 매스터스 테니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리턴 샷을 하고 있다. [AP]

마리아 샤라포바가 15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톈진 오픈 결승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AP]
▲상하이 오픈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592만4,890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2-0(6-4 6-3)으로 제압했다.
최근 나달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둔 페더러는 나달과 상대 전적도 15승 23패로 열세 폭을 좁혔다.
올해에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개인 통산 94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13만6,850 달러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각각 제패하는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다.
올해 36살인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뒤 “우리 둘 다 올해 이런 성적을 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함께 시상대에 선 나달을 향해 “앞으로 이렇게 코트에 나란히 서는 일이 더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달은 페더러보다 5살이 어리다.
나달은 2014년 1월 호주오픈 준결승 승리 이후 페더러와 다섯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도 첫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페더러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상하이 마스터스 패권을 탈환했다.
▲톈진 오프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6위·러시아)가 2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샤라포바는 15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톈진오픈(총상금 42만6,75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자발렌카(102위·벨라루스)에게 2-0(7-5 7-6<10-8>)으로 승리했다.
2015년 5월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이후 우승이 없었던 샤라포바는 2년 5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다시 올랐다. 우승 상금은 11만1,164 달러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말 코트에 돌아온 샤라포바는 복귀 후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일궈냈다.
그는 복귀전이었던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4강까지 올랐고, 이후 5개 대회에 더 나왔으나 최고 성적은 16강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80점을 얻은 샤라포바는 다음 주 세계 랭킹 50위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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