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그리고 셋 넷...또.
이렇게 낚싯대를 올릴 때마다 한발씩 한발씩 화살이 나른다. 그리고 그 나르는 화살은 과녁목표의 중심을 향해 조이고 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당시 러시아와 무언가를 거시기 했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멀러 특별검사 팀이 한명한명 나꾸어채는 낚시에 걸리는 인물 4번째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 고문이다. (National Security Adviser)
첫 번째로는 대선당시 트럼프 선대본부장을 한때 맡았던 폴 매너포트, 다음이 부본부장 리쳐드 게이츠, 3번째가 트럼프 선거자문위원이었던 조지 파파도풀러스, 그리고 이번에 네 번째가 플린이다.
물론 네 번째로 끝나는 건 아니고 다섯, 여섯 이렇게 계속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한때 주군의 핵심 최측근이었던 플린이 자신의 FBI 위증을 포함한 잘못을 인정하고 멀러 특별검사 팀과 흥정을 시작했다는 거다. 자신의 목줄을 지키기 위해 주군을 버리는 거다. 삼국지에서 가끔 나오는 말이고 장면이다. 아무튼 특히나 정치인들에게는 귀담아 들을 말이다.
미국에서 1799년에 제정된 Logan Act 는 미국 민간인 자격으로는 외국정부를 상대로 외교문제에는 관여할 수 없다는 법인데 플린이 인정한 죄목중의 하나가 여기에 해당된다. 즉 선거도중 러시아 주미대사와 접촉을 부인했던 그가 이의 위증을 인정했고 또 이스라엘과의 외교문제에 관여하면서 유엔에서 안보이사회 국가들과 접촉했다는 혐의도 인정했다는 정보다.
그시기는 정권인수 기간으로 주군이 백악관에 입성하기전 그리고 자신들의 직위가 공식적으로 되기 전에 행동을 취했다는 거다. 그러나 플린은 자타가 인정하는 주군의 핵심의 핵심참모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사위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고 고백하면서 오리발 같은걸 내미는 작전...?
그렇다면 다섯 번째가 쿠슈너? 아니면 대통령 아들인 Don 쥬니어?
현재 트럼프 정부는 상하 양원에서 대다수 의석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역사상 정권이 바뀌면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는 여당이 하원에서는 평균 34명 그리고 상원에서는 6명 의석이 뒤바뀐다는 통계도 있다. 때문에 만약 그 통계가 내년으로 다가오는 선거에 적용된다면 현재 상원에서 2석 하원에서는 24석 우세를 갖고 있는 공화당이 양원에서 모두 소수정당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양쪽 날개를 잃는 것은 물론 대부분 정책을 민주당과 협의해야만 되는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몰락하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통계나 관례 같은 그런 범주에 해당되는 보통 대통령이 아니다. 때문에 내년 중간 선거를 기대하는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을 거다.
트럼프는 예측을 불허하는 돌발적 불도저 대통령이고 때문에 사면초가에 싸이기도 하지만 공화당이 지금 같이 대다수를 유지하지 못할거라는 장담도 없다. 현재 민주당에는 제갈공명 같은 책사도 없고 유비 같은 현군이 없다는 것이 민주당 고민 중의 하나다.
불도저식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 행동은 이번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에서도 볼수가있다. 비록 선거공약을 실천에 옮겼다고는 하지만 - 국내용 희석작전? - 그간 형식적으로나마 중립을 지켜왔던 미국의 위치가 공개적으로 중립성을 잃었다. 독일을 위시한 주변 우방 국가들도 이에 실망을 금하지 못하고 팔레스타인 측은 이제 미국은 중동에서 중재자 역할을 아예 잃었다고 선언한다.
다음번 불도저 액션? 로버트 멀러 특검팀 해체?
아무튼 조용한날이 하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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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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