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년만 세계랭킹 ‘104위→58위’…46계단 상승 속 2017년 마감 정현, 1년만 세계랭킹 ‘104위→58위’…46계단 상승 속 2017년 마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12/27/201712271124165a1.jpg)
(로마 AP=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이 세계랭킹 58위로 2017년을 마감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ATP(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에 따르면 정현은 58위를 기록했다. 이미 2017 시즌이 끝난 상황이라 직전 주와 변화는 없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세계랭킹은 2017년의 마지막 순위란 점에서 시선을 더욱 집중시켰다.
정현은 1년 전인 2016년 12월 26일, 즉 지난 2016년의 마지막 세계랭킹 발표 때는 104위를 나타냈다. 정현은 올 한 해 여러 대회에서 수준급의 성적을 거둔 끝에, 1년 만에 세계랭킹을 무려 46계단이나 상승시키며 58위로 2017년 순위를 끝냈다.
올해 정현은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 이형택(41·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프랑스 오픈 3회전까지 오른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정현은 올 9월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갔고, 직후 세계랭킹을 44위까지 끌어 올렸다. 정현의 생애 최고 세계랭킹이자, 이형택이 지난 2007년 8월 36위를 차지한 이후 다른 한국 선수로서는 최고 순위였다.
이후 정현은 올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넥스트젠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ATP 투어 소속 21세 이하 선수들 중 상위 랭커들이 참가했고, 정현은 5전 전승 속에 초대 챔피언이 됐다. 2003년 1월 이형택 이후 한국 남자 선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룬 ATP 투어 우승이었다. 물론 정현이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호성적 속에 1년 만에 세계랭킹을 대폭 올리며 2017년을 끝낸 정현은 이달 31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펼쳐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출전을 통해 2018 시즌을 본격 개시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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