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즈베레프에 기권승…내일 상승세 메드베데프와 격돌

정현은 미샤 즈베레프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연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27계단이 높은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에게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에서 상대의 경기 포기로 기권승을 따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1-1 상황에서 즈베레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승기를 잡고 상대를 몰아쳐 첫 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4-1로 앞선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경기를 포기해 단 48분만에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정현은 즈베레프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31세인 즈베레프는 지난해 7월 세계 25위까지 올라갔던 베테랑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해 자신감을 얻은 정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와 대결에서도 전혀 위축하지 않았다.
2년 연속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18일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와 상대한다. 정현과 동갑인 메드베데프는 1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216위·호주)를 3-1(6-2, 6-7, 7-6.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게 3-2로 승리히는 등 메드베테프에 2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는 지난 주말 호주오픈 튠업대회인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대다. 정현이 메드베데프를 꺾고 3회전에 오르면 지난해 프렌치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32강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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