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S "IOC의 출전 불허는 징계 아닌 '적격성 심사'"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 등 IOC의 올림픽 참가 불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CAS에 긴급 제소했던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오늘 CAS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지난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며 “이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결정에 반발해 제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브 사무총장은 “IOC의 결정은 징계라기보다는 ‘적격성에 대한 심사’로 봐야 한다”며 “IOC는 선수 개인이 참가할 기회를 줬는데 이는 도핑에 맞서는 IOC의 이익과 러시아 출신 선수 개인의 이익을 균형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IOC가 그런 절차를 수립할 수 있는 권위가 있다고 인정했다”며 “선수들은 또 IOC의 초청검토패널(IRP)이 차별적, 자의적, 불공정한 방법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AS는 제소가 기각된 선수들에 빅토르 안이 포함됐다고 명시했다.
IOC는 지난달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빅토르 안을 포함한 111명을 제외했다. 빅토르 안 등 참가가 막힌 선수들은 최근 CAS에 IO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긴급 제소를 했다. CAS는 지난 7∼8일 이틀에 걸쳐 평창에서 임시위원회를 열고 제소 사안을 검토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달 26일 IOC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떤 구실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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