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의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 및 이란 선수단에 지급하지 않기로 했던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반납 조건으로 나눠주려고 했지만 북한 선수단이 받지 않겠다고 했다”라며 “북한 선수 22명에게 제공할 제품은 조직위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같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이란의 선수단은 반납조건으로 갤럭시노트8 4대를 수령했고, 대회가 끝나면 돌려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대회를 앞두고 공개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4천대를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이 북한 선수단에 제공되면 거래·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전자제품이나 사치품 등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조직위는 애초 북한과 이란에 지급하지 않기로 했지만 다른 국가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반납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이란 선수단은 제품을 수령했지만 북한은 아예 가져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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