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골반과 턱 골절에 폐 손상 등 부상에도 올림픽 시상대
캐나다의 스노보드 국가대표 마크 맥모리스(25)의 별칭은 '언브로큰(unbroken) 맥모리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캐나다 방송에서 맥모리스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그 제목이 '언브로큰'이었다.
'불굴의 맥모리스'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맥모리스는 2014년 소치와 이번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크게 다쳤지만 그때마다 재기에 성공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맥모리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한 달 앞둔 그해 1월 말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소치행을 강행했고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맥모리스는 당시 시상대에 오른 뒤 "이 몇 주 사이에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며 "올림픽 메달을 따게 돼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2018년 평창으로 향하는 길도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3월 스노보드를 타다가 나무에 부딪혀 턱과 왼쪽 팔, 골반과 늑골 골절, 비장 파열, 왼쪽 폐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맥모리스는 스스로 "거의 죽을 뻔했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로부터 1년도 채 되지 않아 출전한 평창올림픽에서 맥모리스는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총 3차 시기로 구성되는 결선에서 2차 시기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미국의 레드먼드 제라드가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3차 시기에 도전한 맥모리스는 연기 도중 앞으로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러 결국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맥모리스는 이번 대회 빅에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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