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이스아레나에 곰돌이 ‘푸우’ 인형 비가 쏟아졌다. 푸우 인형의 골수 팬인 하뉴 유즈루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선물이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선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16일 쇼트프로그램을 마치자 일본팬들은 함성을 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동시에 빙판 위로는 노란색 곰돌이 푸우 인형이 쉴 새 없이 날아들었다. 진행요원들이 인형을 정리하는데만도 한참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하뉴 유즈루는 평소 곰돌이 푸우 캐릭터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시합 때마다 푸우 캐릭터가 그려진 티슈 케이스를 경기장 펜스에 올려두고 사용한다. 수려한 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한 하뉴가 시합을 마치면 관중들은 푸우 인형을 던지며 찬사를 보낸다.
이날 하뉴의 뒤에서 연기를 펼친 네이선 천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관중들이 쏟아낼 푸우 인형에 준비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하뉴 유즈루가 기술점수(TES) 63.18점, 예술점수(PCS) 48.50점을 더해 111.68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하뉴는 자신의 최고 점수이자 세계 기록인 112.72점에는 못 미치쳤지만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2연패 전망을 밝혔다.
반면 푸우 인형의 영향 탓인지 하뉴의 경쟁자로 꼽힌 네이선 천은 장기인 점프에서 잇따라 실수를 하며 기술점수(TES) 41.39점, 구성점수(PCS) 41.88점으로 총합 82.27점에 머물렀다./평창=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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