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서울패럴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백민애씨
시카고체육회가 지난 9일 마련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한 백민애씨(50, 사진)는 88서울패럴림픽대회 육상 금메달리스트다. 시카고에 정착한지 4년된 그녀는 지금 ‘북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안게 된 백씨는 17살때부터 육상을 시작해 서울패럴림픽 당시 육상에서 금메달 2개(100m, 200m)와 동메달 1개(400m)를 따내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나와 같은 장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침술이나 마사지를 집중으로 하는 한의사를 꿈꿨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한국보다 좀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2002년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학교를 마치고 한의사 자격증도 땄다.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갔다가 의사가 꿈인 딸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미국 이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체육분야의 능력과 경력을 인정받아 한국에서 EB-1(최우선 전문직)비자로 영주권을 받았고 2014년 딸, 남편과 함께 시카고로 왔다”는 백민애씨는 요즘 북미지역에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해외생활을 해오면서 한인장애인체육회 해외지부의 필요성을 느껴왔는데, 올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에게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현재는 북미지역 한인 장애인수 등 현황을 파악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3월에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식에 초청돼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도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평창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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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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