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익 예금상품 기대 한인들에 희소식
▶ 신규 CD계좌 신청 늘어, 은행들 반색
CBB 은행(행장 조앤 김)과 유니티 은행(행장 최운화)이 최근 출시한, 2% 대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CD(양도성 예금적금) 상품이 히트를 치고 있다.
지난 10년간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서 1% 미만, 0% 대 의 낮은 이자를 받으면서 고수익 예금상품에 목말랐던 한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두 은행 관계자들도 CD 상품 출시를 발표한 후 고객들의 신규 CD 계좌 신청이 대폭 늘었다며 한인들의 높은 호응에 한껏 고무적인 반응이다.
뱅크레이트 등 금융 조사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12개월 만기 CD의 평균 연이율(APY)이 0.85%, 18개월 만기 CD의 평균 APY가 1.0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CBB 은행과 유니티 은행의 이자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CBB 은행이 오는 4월30일까지 제공하는 이번 CD 상품은 18개월 만기의 경우 연이율(APY)이 2.0%, 12개월 만기는 1.90% APY를 각각 지급한다. 최소 입금액은 1만달러이며 남가주 6개 지점 등 CBB 전 지점에서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CBB 은행 조앤 김 행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등 기업 조세감면으로 받은 혜택을 한인 커뮤니티에게 돌려드리는 차원에서 이번 CD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너무 좋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니티 은행의 경우 한인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CD 상품을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CD란 지점에 가지 않아도 유니티 은행 웹사이트(www.unitibank.com)에서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 온라인 CD 상품은 만기 12개월, 최소 입금액은 1만달러(최고 25만달러)이며 2.01%의 높은 연이율(APY)을 제공한다. 개설에 도움이 필요할 경우 유니티 지점을 가면 직원들이 CD 계좌 개설을 친절하게 도와준다.
유니티 은행 최운화 행장은 “이번 온라인 CD 개설은 IT와 전자뱅킹(eBanking)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유니티 은행의 노력의 산실”이라며 “한인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이번 온라인 CD 개설을 많이 하고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현재 규정 상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민만 이번 온라인 CD를 개설할 수 있지만 유니티 은행은 향후 미 전국에서 CD를 개설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과 조율중이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두 은행의 2%대 이자 CD 상품 개설을 계기로 CD와 적금, 머니마켓 등의 예금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를 비롯, 지속적인 연방 기준금리 상승을 예고하면서 예금상품 이자율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방 기준금리 상승으로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등 각종 대출 이자가 오르면서 재정적 부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금 상품 이자율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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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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