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FIFA랭킹 10위의 강호 스웨덴과 1-1로 비기며 대회 결승 진출 가능성을 살려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포르투갈의 알가르베 지역의 파르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에서 전반 20분 스웨덴에 먼저 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이민아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민아는 러시아와 1차전에서 동점골을 뽑은 데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러시아를 3-1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1승1무로 스웨덴과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FIFA랭킹 5위 캐나다를 3-1로 꺾어 역시 1승1무를 기록했고 득점(4)과 실점(2)도 한국과 똑같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5일 열리는 캐다나와의 최종전과 스웨덴-러시아전 결과에 따라 조 1위와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캐나다는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4월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한 달 앞둔 모의고사에서 한국은 난적 스웨덴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15년 전인 지난 2003년 1월말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때 스웨덴에 0-8로 참패한 바 있는데 15년만에는 대등한 경기를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윤덕여 감독은 최전방에 정설빈을 세우고 이민아와 지소연을 뒤를 받치는 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스웨덴이 가져갔다. 전반 20분 투톱 공격수 중 한 명인 스티나 브라크스테이누스가 한국의 패스를 가로챈 뒤 역습으로 전개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한동안 스웨덴의 공세에 시달리던 한국은 조직적인 플레이로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결국 전반 33분 정설빈이 수비수 뒤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금민이 크로스를 올리자 이민아가 슈팅으로 연결해 스웨덴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끝내 추가골을 뽑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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