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델 매치플레이 내일 개막 5일간 열전 돌입

로리 맥킬로이는 지난 주말 아놀드 파머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AP]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과 부활한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주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이하 델 매치)에서 매치플레이 정상을 놓고 화끈한 장타 대결을 펼친다.
잔슨과 맥킬로이는 오는 21일부터 닷새 동안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델 매치는 3월12일자 세계랭킹으로 상위 64명만 출전할 수 있다. 초청선수도 없고 역대 우승자에 자동 출전권도 없다. 이름값은 쳐주지 않는다는 얘기이고 이로 인해 최근 부활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도 출전 자격이 없다. PGA투어에서 하나밖에 없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원래 이 대회는 64강전부터 한 번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지만 우승후보 강호들이 1회전부터 탈락하는 일이 잦자 2015년부터 조별리그를 도입했다. 조별로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대결해 1위 선수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바로 탈락인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된다.
조별리그라는 안전장치가 있다지만 출전 선수 전원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데다 매치 플레이가 이변이 많아 우승 후보를 점찍기가 스트로크 대회보다 더 어렵다. 그럼에도 잔슨과 맥킬로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잔슨과 맥킬로이는 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다. 둘은 장타력에서 어떤 선수에도 밀리지 않는다. 장타에 예리함까지 겸비했다. 이런 선수는 흔하지 않다.
장타력과 정확도를 갖추면 매치플레이에서 절대 유리하다. 둘은 또 매치플레이에 필수적인 투쟁심도 남다르다.
둘은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잔슨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맥킬로이는 2015년에 우승했다. 현 세계랭킹 1위와 전 세계랭킹 1위의 경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스베가스 도박업체들은 맥킬로이와 존슨을 우승 후보 1, 2위로 꼽았다. 이번 시즌에 2승을 올려 상금왕 2연패를 향해 달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매치플레이 왕좌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 작년 준우승자 욘 람(스페인)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이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릭키 파울러(미국), 애덤 스캇(호주), 그리고 브룩스 켑카(미국) 등 5명은 대회 출전 자격이 있지만, 출전을 포기했다. 특히 2007년 우승자 스텐손은 조별리그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출전하지 않았다. 이들의 출전포기로 케빈 나와 찰스 하월3세, 키건 브래들리, 줄리언 서리(이상 미국), 유스트 루이텐(네덜란드)가 출전권을 행운을 잡았다. 이번 대회엔 케빈 나 외에 김시우와 제임스 한 등 3명의 한인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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