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살 맞은 ‘코리아타운 플라자’
▶ 내달 2일까지 경품대잔치, “항상 사회환원에 염두”

3일 코리아타운 플라자(KTP) 탄생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양중남(오른쪽) KTP 대표가 30년동안 샤핑몰에서‘풍년 베이커리’ 를 운영해온 준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양 대표가 장재민(왼쪽) 한국일보 미주본사 회장, 로라 전 LA 한인회장과 함께 30회 생일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LA한인타운 최초의 샤핑몰.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샤핑몰. 최고 명품 브랜드가 모여있는 한인 샤핑몰.
이들은 모두 ‘코리아타운 플라자’(KTP·대표 양중남)를 말할 때 함께 붙어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LA 한인사회에 끼친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수식어들은 단순히 수식어를 넘어 이제 코리아타운 플라자를 나타내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듯 하다.
LA한인타운과 함께 성장해온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세워진 지 어느덧 30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3일 오후 1시30분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 분수대 광장에서 검소하지만 알찬 기념식이 열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일보 미주본사 장재민 회장, 로라 전 LA 한인회장 등 한인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 KTP 테넌트 등 80여명이 참석해 양중남 KTP 대표와 함께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양 대표의 평소 소신대로 검소하게 치러졌다. 3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테넌트 4명에 대한 감사패 증정에 이어 축하 케익커팅과 기념 촬영 등 기념식은 간소하게 하고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30년은 한인타운의 30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30년 전 1988년 당시 변변한 샤핑몰 하나 없던 한인타운에 미 주류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현대적 몰 형태의 샤핑센터가 생겼다. 당시 유명 건축가였던 박기서씨가 설계해서 관심을 끌기도 했고, LA 타임스(LAT)도 전면을 할애하며 특집 보도할 정도였으니 한인타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그렇게 시작했다.
이후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샤핑몰로 성장했다. LA한인들은 물론 한국에서 관광온 한국인들도 코리아타운 플라자를 들렀다. 단골 관광 코스가 된 셈이었다.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방문을 할 수 없으면 코리아타운 플라자를 가라’는 말도 당시에 한인들 사이에서 회자된 말이었다.
깨끗한 지하주차장 시설에 베벌리힐스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고급 샤핑몰 분위기. 게다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고급 백화점 구조 등으로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한인들로부터 사랑받아 왔다.
강산이 3번 바뀐 지금, 이런 저런 샤핑몰들이 들어서면서 예전에 비해 많이 퇴색했지만 아직도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명성은 아직도 건재하다. 현재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입점한 매장들은 푸드코트 식당을 포함해 모두 88개. 그 중에서 코리아타운 플라자만이 보유하고 있는 명품 매장들은 한인타운 내에서도 인정할 정도의 수준이다.
여기에 한인타운 최대 음악관련 매장과 화장품 매장과 함께 맛나기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푸드코트는 코리아타운을 방문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을 위한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가족 전용 주차장부터 3층에는 개인 수유실, 기저기 교환실, 전자레인지, 아기 전용 화장실을 갖춘 패밀리 라운지도 마련돼 있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어 젊은 세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가족이 함께 하는 샤핑몰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30년 동안 한인 사회에서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양 대표는 주저없이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편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30주년을 기념해 ‘경품대잔치’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6월2일까지 계속될 이번 경품대잔치에는 총 10만 달러 상당의 경품이 제공되며, 고객 감사 사은품 증정, 마더스 데이 패밀리 페스티벌, 미니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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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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