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지널’로는 캐나다·멕시코 등, 미 국경 인근 지역에 한해 응급치료
▶ 일반보험 통해 ‘메디갭’ 구입도
은퇴 시니어들이 해외 여행을 떠날때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의료 문제다. 여행지에서 병이라도 얻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며 또 어떻게 비용을 조달해야 하는가이다. 기본적으로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메디케어 파트 A와 파트 B는 해외 여행시 발생하는 의료비를 커버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파트 C는 보험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응급실 치료는 커버해 준다.
일반적으로 파트 C로 알려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병원비를 커버하는 파트 A와 의사비용 혜택을 파트 B 베니핏과 처방전 파트 D를 아울러 커버해주는 시니어 메디케어의 한 종류다. 파트 A와 파트 B, 즉 오리지널 메디케어와는 달리 파트 C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같은 일반 보험회사들이 판매하는 HMO 시스템의 시니어 의료보험이다. 파트 C는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 주는 혜택과 최소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중 오리지널 메디케어 커버의 예
우선 해외 여행기간 동안 메디케어 파트 A와 파트 B 혜택에 대해 알아보자. 연방 정부의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가지고 있던, 일반 보험회사의 파트 C를 가지고 있던 간에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여행 중에도 외국 병원에서도 메디케어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또는 미국령에서 여행을 할 때 가장 가까운 병원이 외국에 있을 때. 예를 들어 캐나다 멕시코 국경 지역이다.
▲미국 본토 주에서 알래스카로 캐나다를 경유해 여행 중인데 질병이나 부상을 당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 가까운 곳에 미국 병원이 없다면 가장 가까운 캐나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또는 미국령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병원이 외국에 있다면 응급상황에 관계 없이 이 외국병원에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주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해당한다.
▲배를 타고 여행 중에 있는데 미국 항구로부터 6시간 이내에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 커버를 받을 수 있다.
▲일부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 즉 파트 C는 외국 여행 중 발생하는 응급 치료 비용을 커버해준다.
■해외 여행중 파트 C 커버
파트 C에 가입돼 있는데 해외에 여행을 간다면 보험사에 ‘세계 비상/응급 커버리지’(Worldwide Emergency/Urgent Coverage) 조항이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 이 조항은 해외에서 받을 수 있는 비상/응급 커버다.
보험에 문의할 때는 ▲이 조항에 어떤 응급 서비스를 포함돼 있는지 ▲보험회사에서 해외 여행 도중 받는 서비스를 얼마까지 지불 해 주는지 ▲ 가입자가 내야하는 부담금은 얼마나 되는지(디덕터불, 코인슈런스, 코페이먼트 등등) ▲의료 커버 한계 및 제한은 어떤 것인지를 물어봐야 한다.
또 ▲해외 응급/비상 치료를 받을 때 플랜이 얼마까지 지불하는지 ▲해외 치료 후 언제까지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지 ▲해외 치료비 청구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 거주할 때
파트 C는 일반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며 응급을 제외하고는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서비스 가능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할 계획이라면 보험회사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
보험을 가지고 있어봐야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거주 지역에서 서비스를 해주는 보험으로 바꾸면 된다. 하지만 해외에서 장기 체류할 때는 구태여 플랜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보험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6개월 이상 장기 체류를 한다고 통보하면 보험회사는 가입자의 등록을 취소해 줘야 한다.
보험 회사가 파트 C 가입을 취소하면 가입자는 자동으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파트 A와 파트 B, 즉 오리지널 보험으로 전환된다.
■해외여행중 또 다른 옵션
오리지날 메디케어를 가지고 있는데 정부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돈을 대신 지불해주는 메디 갭(메디케어 보충보험)에 가입했다면 해외 여행에서 발생하는 의료 경비 일부를 보조받을 수도 있다. 이 메디갭은 일반 보험회사에서 판매한다. 단, 메디케어 파트 C에 가입됐다면 메디갭은 구입할 수 없다.
메디갭 보험은 커버리지 종류와 한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메디캡 보험 C, D, F, G, M과 N은 해외 여행시 발생시는 응급 치료 비용중 자기 부담금을 커버해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런 응급 치료는 미국을 떠난지 60일 이내에 시작됐어야 커버를 받을 수 있다.
메디갭 보험은 2018년 기준으로 250달러 디덕터블을 내고 난 후의 의료경비의 80%를 커버해 줄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 미국 및 미국령 이외에서 받는 치료비는 평생 5만 달러로 한정돼 있다.
메디케어 보충보험 E, H, I, J는 더 이상 판매되지는 않지만 2010년 6월1일 이전에 구입했다면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해외 비상시에서 앞서 언급한 만큼 치료비를 커버해 준다.
만약 현재 가지고 있는 파트 C에 ‘세계 비상/응급 커버리지’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 매년 가을 연례 등록 기간 동안 플랜을 바꾸어 메디갭을 구입할 수 있다.
메디케어 이외에 해외 여행시 커버해주는 여행자 건강보험을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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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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