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에 종사하시는 60대 여성 환자분이 내원하셨다. 바로 그 환자분의 어머님께서 과거에 골다공증으로 인해 잦은 골절로 고생하셨고 입퇴원을 반복하셨는데, 이제 환자분도 그 때의 어머님 나이가 되어서 골다공증과 골절 등등이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셨다.
특히 최근에 환자분이 키를 재어봤는데, 과거에 알고 있던 것보다 키가 줄어들었고 해서 혹시 이것도 골다공증 증상인지 검진을 받고 싶다고 하셨다. 골밀도 검사와 척추뼈 검사를 시행하고 골다공증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골다공증이란 뼈가 약해지고 뼈의 밀도가 줄어드는 성인질환으로, 호르몬 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중 폐경 후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저하로 인하여 급격하게 골밀도 감소가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고, 노인성 골다공증은 노화로 인하여 파골 속도는 그대로인데 골 형성속도가 현저히 저하됨으로써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의 뼈는 20대 초반에 가장 단단하고 그 이후 매년 0.5%씩 밀도가 줄어들며,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연 3% 정도로 급격히 약화가 진행된다.
골밀도가 현저히 저하되고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는 경우, 뼈가 약해져서 작은 외부충격이나 자세변경 만으로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로는 척추, 손목, 대퇴부, 팔, 골반, 갈비뼈 등이 있는데, 이 중에도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대퇴부에 골절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20% 이상 될 정도로 전체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는 긴 입원기간, 회복기간, 재활기간 동안에 혈전, 감염, 만성염증,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환자에서 척추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는 압박 골절의 경우, 조금 금이 가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진료와 관찰이 필요하다.
척추골절이 있는데도 증상이 없어서 인지하지 못하고 나중에 키를 재어봤더니 키가 4센티나 줄어서 놀랐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주변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골다공증 인구 또한 현재 여성 35%, 남성 10% 에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골감소증 인구까지 포함할 때에는 전체인구의 절반이 위험군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치료약의 경우 3년 이상을 복용하게 되는데, 너무 일찍 중단하게 되면 효과가 없고, 5년이상 치료를 끌어갈 경우에도 골절예방 효과가 저하된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시길 권한다.
문의 (213)35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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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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