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장 선출작업 활발
▶ 건설·봉제는 확정, 의류협회는 연임에 무게

차정호 회장 / 영 김 회장 / 김기천 회장
LA 한인 경제단체들이 연말시즌을 앞두고 신임 회장을 선출했거나 선출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의 얼굴역할을 하는 회장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고 새해를 맞겠다는 전략이다.
3일 해당 단체들에 따르면 새로운 회장을 이미 선출했거나 선출을 위해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경제단체는 한인의류협회(KAMA), 한인봉제협회,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가주한인건설협회 등 모두 4곳이다.
이중 가장 먼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 단체는 가주한인건설협회.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차정호 현 부회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차 신임회장은 정재경 전임회장에 뒤를 이어 앞으로 2년 동안의 회장으로서 한인건설협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정재경 전임회장은 이사장직을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4년 동안 부회장직을 수행한 차 신임회장은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건설협회와 긴밀한 협조 속에 협회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3일 포부를 밝혔다.
차 신임회장은 현재의 회장단과 이사진을 근간으로 2명의 부회장과 5명의 이사를 새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12월 12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인봉제협회는 임기가 1년 남아 있는 최대성 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회장직을 내놓게 돼 새로운 회장 선출이 불가피해진 경우에 해당된다.
최 회장은 갑작스런 회장직 사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 회장은 3일 “현재로서는 개인적인 사업 프로젝트 추진으로 회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정한 일 정도로 이애해 주기를 바란다”며 “현재로선 그정도 수준에서 입장 표명을 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봉제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 회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이사회에서 김기천 회장을 40대 회장으로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천 신임 회장은 최 회장의 남은 임기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새임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이취임식은 12월6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신임 회장이 내정됐거나 회장선거 준비를 하는 단체도 있다.
KAGRO는 다음 주 열릴 이사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 한인 경제단체로서는 드물게 경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KAGRO 관계자에 따르면 17대 회장 후보로 이상용 LA챕터 회장이 이미 출마해 있으며 또 다른 후보가 출마 예정이다. 이사회 투표에 따른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상용 LA챕터 회장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칠 현 회장은 5년 동안 KAGRO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2번의 협회 통합 등 KAGRO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인의류협회(KAMA)는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의류협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범열 이사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아직 31대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선거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았다.
예년 같으면 10월 중순께 새회장 선출이 확정되었지만 올해는 11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로 등록을 마친 의류협회 회원은 없다고 사무국은 3일 밝혔다. 입후보 등록 마감일에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라 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회장으로 거명되는 이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본인들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 김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선 영 김 회장의 연임이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회장이 임기 중 보여준 리더십과 무난한 일 처리 능력을 고려할 때 연임 적임자라는 의견이 대세여서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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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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