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재해 빈번한 남가주 주택에 필수
▶ 정기적으로 커버리지 충분한지 점검해야
15일 이른 새벽부터 남가주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많은 주택 오너들이 불안한 한주를 시작했다.
말리부에서 시속 60마일, 버뱅크에서는 48마일 등으로 사상 최고 속도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를 봤다는 홈 오너들이 많았다.
이렇듯 산불과 강풍, 지진 우려가 많은 남가주인 까닭에 한번쯤 주택 보험의 커버리지나 보험료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컨수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최근 전국 8만5,000여명의 홈 오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다수의 보험사를 비교해서 선택하는 주택 보험 샤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보험사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는데 컨수머 리포트 측은 사고가 발생하면 커버리지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여러 보험사들을 비교한 뒤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액의 클레임인 경우, 홈 오너들의 만족도가 떨어졌는데 갈등의 핵심은 손해액에 대한 의견 불일치였다. 2만달러 미만 소액 클레임 중 손해액에 대한 의견 불일치는 6%였지만 2만달러 이상 고액 클레임에서는 10%로 더 높았다. 보상이 더뎠다는 응답도 2만달러 이상은 3%로 2만달러 미만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컨수머 리포트는 고액 클레임 처리에 관한 고객 평가 등을 고려해서 보험사를 선택하라며 로컬의 경험과 공신력을 갖춘 보험사는 물론, 자사 웹사이트(www.ConsumerReports.org)나 트러스티드초이스(www.TrustedChoice.com), 아미카(Amica)와 USAA 등을 추천했다.
커버리지는 주변의 인건비 등 건축 관련 물가가 올랐거나 로컬 빌딩 코드가 바뀌어도 적정 수준인지 체크해야 한다.
이중 대체비용보상(Extended Replacement Cost)은 자연재해로 피해 본 부분에 대한 자재와 인건비의 25%까지를 보장하는 옵션으로 많은 보험료 증액 없이 추가할 수 있다.
또 커버리지와 관련 값이 나가는 보석류, 예술품, 골동품 등을 갖고 있다면 별도의 포괄 보험(floater)에 가입하거나 추가 커버리지를 신청할 수 있다.
홍수 보험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인 주택 보험은 홍수, 지진, 산사태는 보장하지 않고, 토네이도나 산불, 우박은 커버한다. 특히 홍수는 외부의 물을 포함해 산사태가 집안으로 떠밀려 들어오는 것은 보상하지 않는다.
강수량이 적은 남가주인 까닭에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집 주변 하수도가 막혀 역류하거나, 토지가 흡수하지 못해 물이 범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워터 메인이 깨진 뒤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홍보 보험은 전국홍수보험프로그램(NFIP)을 통해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데 NFIP의 전체 클레임 중 20% 이상은 홍수 위험 지역이 아닌 곳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트 세입자도 보험이 필요하다. 집 주인의 보험은 오직 집 자체만 보장하는 것으로 세입자의 살림살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리버티 뮤추얼에 따르면 평균적인 가정의 살림살이 가치는 약 2만5,000달러 이상으로 렌트 세입자는 월 보험료 12~20달러로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천하보험 관계자는 “주택 보험의 보상 범위는 계약한 커버리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주택의 시세를 보상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산불 보험은 위험 지역인 경우 갱신이 거절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플랜 등 대안도 있으니 보험 에이전트와 상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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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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