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2018년을 보내며 우리 일맥서숙에 무척 기쁘고 경하하며 축하할 일이 생겼다. 본국문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조선문학 12월호에 우리 일맥서숙 문우회 황안 김예자(金禮子) 시인의 시 겨울나무 외 4편이 상재되었고 대형기획으로 ‘고 김경린(金璟麟) 시인 탄생100주년’ 기념특집이 실렸다. 박진환 조선문학 발행인 겸 주간, 조신권 문학평론가 연세대 명예교수, 홍신선 문학박사. 전 동국대 교수 등이 고인의 시 세계를 조명을 했다. 특별한 것은 김예자 시인과 고 김경린 시인은 부녀간이다. 부녀간에 한 문학월간지에 함께 상재 된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함께 창작활동을 하는 문우의 아버지가 유명한 시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수 년 동안 우리는 김예자 시인과 함께 일맥서숙에서 문예창작을 해 오면서도 아무도 고 김경린 시인이 김예자 시인과 부녀간인 줄 몰랐다. 그동안 김예자 시인은 아버지가 시인이란 것을 함구하고 있었다. 고 김경린 시인은 1939년 조선일보에 시 ‘차창(車窓’)으로 등단 후 2006년 3월 30일 작고하기까지 많은 시작으로 문단에 기여한 바 있으며, DIAL 동인 창립, 한국신시학회 초대회장, 제5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문학상 수상, 제3회 상화시인상 수상, 1994년 최우수예술가 선정(문학부문)상,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등 많은 수상경력으로 우리 문단의 역사적 인물이다.
지난 여름에 황안 시인이 아버지의 제자들이 고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고 서울에 나가게 됐다고해 시인 김경린을 알게 되었다.
2018년도 월간문학 4월호, 문학바탕 5월호, 계간 대산문화 여름호, 월간 심상 7월호, 월간 See(詩) 12월호 등에도 고 김경린 시인 100주년에 대한 추모기사가 실렸다고 했다. 고 김경린 시인은 ‘태양이 지각으로 떨어지는 서울’ 등 많은 시집을 펴냈으며, 조선문학 12월호에는 고인의 미발표 시 ‘당신이 있기에 태양은 뜨겁기에’ 외 4편도 수록되었으며 조신권 교수는 고 김경린 시인의 시 세계를 ‘통합적 감수성과 우주적 유추가 돋보인다’고 했고, 홍신선 교수는 ’도시적 감성과 시의 새 모더니즘‘라고 평했다.
딸인 황안 시인은 조선문학에 시로 등단 1년 만에 ‘꽃씨 하나의 우주’ 꽃씨 하나 심어 놓고/우주를 생각합니다./겨자 씨 같은 작은 씨앗 속에 생명/씨는 피어나기 위한 태동의/작은 우주입니다.의 시집을 펴내어 아버지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때 아버지 영전에 올리며 대를 이어 시인이 됨을 신고했다.
1월 일맥서숙 월례모임 때 황안 김예자 시인의 시집출판기념회를 자축하며 더불어 김예자 시인 아버지 고 김경린 시인 탄신 100주년도 추모하며 부녀 시인의 탄생의 기쁜 2019년을 시작하게 되니 기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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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일맥서숙문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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