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기대, 그 뒤엔 아쉬움이 뒤따랐다. 김혜성(27·LA 다저스)의 다저스 입단 후 1년을 바라보는 야구 팬들의 감정이었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는 김혜성의 데뷔 시즌에 호평을 내놨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2026 WBC를 앞둔 다저스, 김혜성의 성공적인 루키 시즌이 빛을 발하다"라는 기사로 김혜성을 조명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한 김혜성은 유격수와 2루수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원)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했다.
야구 팬들의 첫 반응은 놀람과 우려였다. 직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진출했다는 반가움과 기쁨도 있었지만 동시에 제대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다.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 받았다. 야후스포츠는 "선수 영입의 '성공'을 정의하는 것은 기대치, 계약 규모, 그리고 역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종종 주관적"이라며 "분주했던 지난 오프시즌 중 다저스가 KBO 출신 김혜성을 (보장)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원)에 영입하기로 한 결정은 당장의 스타성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타격 자세 교정 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37경기에 나서 타율은 0.267에 그쳤으나 도루 14개(실패 1)를 성공시켰고 OPS(출루율+장타율) 0.793으로 다저스가 원하던 방향성에 부합했다. 매체는 "전체적인 기록은 그가 '급하게 콜업해야 할 상황'이라기보다는 '준비가 됐다'는 것을 시사했지만 주루에서의 임팩트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김혜성은 15번의 도루 시도 중 14번을 성공시키며 끊임없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미국 야구에 위화감 없이 녹아든 주루 센스를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5월 콜업 후 처음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 이후 내외야를 오가며 그가 맡았던 역할을 훌륭히 메웠다. 매체는 "마이너리그에서 외야 수비를 소화했던 경험 덕분에 그는 팀의 수비 라인업을 흔들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타석에서도 첫 12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첫 48타석 동안 타율 0.422, OPS 1.058로 첫 달을 마감했다.
이후 후반기를 향하며 다저스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을 위해 전력을 더 정예화하기 시작했고 김혜성도 다소 내림세를 탔다.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81(21타수 8안타) 1홈런, OPS 0.952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에도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됐던 탓도 있었다.
매체는 "김혜성의 주루 능력은 시즌 내내 꾸준한 무기였다. 이 유틸리티 내야수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확정됐던 시애틀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시리즈 전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한 시즌을 돌아봤을 때 김혜성을 평가했다. 김혜성의 영입에 대해 "그의 운동 능력, 수비적 다재다능함,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Upside)에 대한 계산된 투자였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메이저리거 변신이라는 커다란 적응 과정을 고려한다면 김혜성의 첫 해 성적을 실패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부터 사이판에서 펼쳐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2026 WBC 준비가 시작됨에 따라 한국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2023년 WBC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가 낯설지 않은 김혜성은 2025년 다저스에서의 루키 데뷔 시즌을 갓 마치고 캠프에 향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6 WBC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 재합류를 준비하는 김혜성은 이제 자신을 '쓰임새 있고 적응력 뛰어난 메이저리거'로 입증해 낸 상태"라며 "이는 다저스가 그에게 투자했을 때 그렸던 바로 그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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